하루 종일 밀려드는 업무에 정신이 없다가 퇴근 시간이 가까워서야 블로그 순회를 했다. 그러다가 지다님 포스트 보고 뿜을 뻔했네~. "지압이 시원해서 행복해요~"라고 말할 뻔했다니. ㅋㅋ 그 포스트를 보다 보니 동병상련이 느껴졌다. 나에게도 몇 가지 귀도 안 들리고 말도 실수하는 에피소드가 있기 때문에~ ^^;;
지다님과 똑같은 미용실 에피소드.
미용실에 머리를 다듬으러 갔다. 대충 머리를 다 다듬었을 때쯤 갑자기 미용사 언니가 "시계 보세요" 그러는 거다. 머리 자르다 말고 갑자기 왜 시계를 보라는 걸까~ 생각하고 있는데, 언니가 다시 한번 "시계 보세요"라고 얘기했다. 마침 손목 시계를 차고 있어서 시계를 내려보는데~ 언니가 뒷머리를 털어준다. 아~ "시계 보세요"가 아니라 "숙여 보세요" 였구나. 손목시계가 없었으면 벽시계 쳐다볼 뻔했던 기억~ ^^;;
두 번째, ABC 마트 에피소드.
벌써 2년 전 이야기. 늘 나이키나 아이다스 같은 운동화만 신다가 처음으로 컨버스를 사러 갔던 날. 마트 총각이 신발을 꺼내 주며 "맨발로 신어보세요"라고 얘기했다. 왜 맨발로 신어보라는 걸까~ 조금 이상했지만, 남들 다 신는 컨버스를 처음 사러 온 촌년인 나는 컨버스는 맨발에 딱 맞게 신어야 하나보다 생각하고 자연스럽게 양말을 벗었다. 그리고 신발을 신었더니 편하더라. 그래서 사이즈를 결정하고 양말을 신는데... 아차! 왼발이었다. 총각은 분명 "왼발로 신어보세요"라고 말한 거다. 그걸 깨닫는 순간 어찌나 창피하던지~ ㅡㅡ;; 그때 옆에 나이스 추도 함께 있었는데, 양말을 벗는 날 보고 '얘가 왜 이러나' 생각했다고 하더라. 이제와 생각해도 부끄부끄~ ㅋㅋ
귀여운 말실수!
이전 회사 부사수인 징징양과 신나게 수다를 떨면서 퇴근하던 길. 사거리에서 길을 건너려는데 마침 차가 오길래 징징의 팔을 붙잡으며 이렇게 얘기했었다. "조용히 해!" 분명 조심해~라고 말하려던 거였는데. 같이 수다 떨어놓고는 열심히 얘기하던 징징을 민망하게 했던 말실수.
하지만 이 말실수는 애교다. 일생일대의 가장 부끄러운 말실수는 나이스 추와 동생인 섭섭이 앞에서 벌어졌다. 장소는 바지를 사러 갔던 명동의 어느 매장. 바지를 입어보니 사이즈도 딱 맞고 디자인도 괜찮았는데 가격이 좀 비쌌다. 그냥 살 수도 있었지만, 명동의 매장에서 가격 흥정은 기본! 그래서 바지 가격을 좀 깎기 위해 한 마디 했다가, 결국 더 이상 한 마디도 하지 못한 채 바지를 사들고 도망치듯 매장을 빠져나왔다. 뭐라고 얘기했기에? 흥정의 기본인 한 마디였다. "언니~ OO가 왜 이렇게 비싸요~~" 오타로 치자면 OO는 바지의 오타. 상상은 자유! 이런 말실수를 매장 언니에게 한 것도 부끄럽지만, 그 옆에 나이스 추와 섭섭이가 있었기 때문에 더더욱 창피했다. 아~~ 잊고 싶은 기억!! ㅜ.ㅜ
추가!!
징징이 상기시켜준 오타 사건!
그날은 토요일이었다. 주말 출근을 해야 하는데 아침 일찍 나가기는 싫고 집에서 오전에 빈둥거리다가 세탁기를 돌리고 있던 중. 혹시 누가 출근했나 네이트온에 로긴해봤더니 같은 사업국에 평소 친분이 있던 남자 직원이 벌써 출근해있는 거다. 오전 10시에. 그래서 말을 걸었다. 주말 출근인데 왜 이렇게 일찍 출근했냐고 물어보고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 나도 곧 나갈 거라고 얘기를 하며 대화를 마무리하려고 했다.
"주말이라서 빨래하고 있거든. 빨래 다 끝나면 널어 놓고 출근해야지. 날씨가 좋으니까 빨래 널고 OO 열어 두고 가야지. 그러면 잘 말라~"
한 번에 여러 문장을 치다보니, 이때까지 난 내 저주 받은 손가락이 어떤 오타를 냈는지 눈치 채지 못했다. 그런데 그 남자 직원이 태연한 듯 이렇게 말하더라. "통차장님 OO은 함부로 열어두고 다니시면 안 돼요." 그러고는 뒤집어지도록 웃었다. 아놔~ 저주 받은 손가락 징징도 따라올 수 없는 오타의 레전드! 창문의 오타인 OO는 과연 무엇이었을까? 함부로 열어두고 다니면 안 되는, 열어두고 다닐 수도 없는 이것은 무엇이었을까? 이것 역시 상상에 맡겨야지. 차마 못 쓰겠어~~~ T^T
'나도 음란한가'에 해당되는 글 1건
- 동병상련 에피소드 (29) 2009/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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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히 해!는 정말이지 ㅜ_ㅜ
그래도 저의 고질적인 오타 '저&너'보다는 훨씬 좋아요.
그래도 역시 레전드는 통언니의 'xx을 열고 왔어요'인거죠!
꺄르르르르르르르~
맨발로 신발 신어보는거 아, 대박~
저&너 ㅋㅋㅋ 가끔 징징의 진심이 느껴져!!! ㅋㅋㅋㅋㅋㅋㅋ
아놔~ 'XX 열고 가야지'였어 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잊고 있었다. 난 진짜 못 듣고, 손가락도 저주 받았고, 말실수까지! 삼박자 고루고루다~ 이 에피소드도 더해야겠어 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이 에피소드는 뭐지? 궁금
키드님의 열화와 같은(?) 호기심에 바로 업뎃했어요 ㅡㅡ;;;
푸하하하. 맨 마지막 에피소드는 정말 아무리 들어도 질리지 않아. 아우 웃겨. 그 언니 얼마나 당황했을까. ㅋㅋㅋ 근데 abc 마트 에피소드도 엄청 웃기다. ㅋㅋㅋ 그 남자 직원 이 뭥미했을 듯? 왜 더러운 발을! 이러고? ㅋㅋ
애가 쳐다보길래~ 사이즈 맞나 봐주려고 이러나 싶었는데 생각해보니 표정이 영~ ㅋㅋㅋㅋ 옆에서 추군도 깜짝 놀랐대요. 부끄럽다고 ㅋㅋㅋㅋ
미용실에서 잘 못 알아듣는 에피소드는 '아따맘마'에도 나와요. 미용사들이 직업적으로 수백번 반복하는 말을 흘려 말하는 경향도 없잖아 있다고 생각해요. 맨발로 컨버스화 신어보는 것도 정말 웃기고. ㅋㅋㅋ
그리고 어째서 바지 대신 그 단어가 튀어나왔는지 ㅋㅋㅋ 통통님 평소 생각을 의심하게 합니다;
음란미아에 이어 음란통통 등극? 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저도 음란통통인가봐요. 진짜 제 입에서 왜 그런 단어가 튀어나왔는지!!! 알 수가 없어요 ㅜ.ㅜ
추가 된 에피소드 OO에 들어가는 말 뭔지 감이 안와서 통통한테 직접 물어봤는데... ㅠ.ㅠ 아놔 나 또 모니터 보면서 막 뿜었다는;
키드님이 모르겠다 하셔서 태그에 달았어요 ㅜ.ㅜ 부끄러 부끄러~ ㅋㅋㅋㅋ
태그 중 '지다님과 동병상련' 이건 빼야할 거 같아요. 통통님에 비하면 저는 아무것도 아님.
푸하ㅏ하하하하ㅏㅎ. 통통님은 특히 신체 일부를 좋아하시나 봐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앞으로 홍초통통 취소.. 항문통통으로 부르리~
신체의 일부 중에서도 하필이면 왜! ㅋㅋㅋ
아놔!! 학문으로 해줘요 ㅡㅡ;; 창문이었는데.. 창문!!
항문통통 좋은데~ 왜~ ㅋㅋㅋㅋㅋㅋㅋㅋ
우하하하하하하하 ㅋㅋㅋㅋㅋㅋ 진짜 너무 웃겨요. 뿜다가 옆에 앉은 사람 눈치보여서 속으로 끅끅 대로 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음란 통통~~
저의 음란은 실수일 뿐! 아무리 노력해도 미아님을 따를 수는 없습니다. 이왕 이렇게 된 거~ 저를 수제자로 받아주세요!! ㅋㅋㅋㅋㅋㅋㅋ
그것봐 항문통통! 너도 가끔 웃긴다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우~ 나 이런 걸로 웃겨야 해요? ㅡㅡ;; 계속 잘 못 듣고 오타 내고 그래야 하나? 풉~
나 ㅇㅇ 맞췄어요! 무슨 오타일까 키보드 들여다 보면서 팡문? 탕문? 랑문? 항..... 하다가 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웃겨요 ㅋㅋㅋ 진짜 시트콤일세!
손가락은 어쩌자고 '창'을 '항'으로 쓴 걸까요? ^^;; 하지만 맞춘 벨로님도 대단!! 쉽지 않은 문제였는데 말이에요 ㅋㅋㅋ
근데 항문 얘기는 라디오에서 비슷한 거 들은 것 같아요.
사연 소개였는지 디제이가 발음 잘못했는지 기억은 잘 안 나는데
암튼 똑같은 실수를 하는 사람이 또 있네요 ㅋㅋㅋ
발음 때문에는 종종 실수하고 오해도 하게 되는 거 같은데~ 오타를 내다니, 뻔히 눈 앞에 OO 열어 두고 가야지..란 문장이 보이는데 너무 웃겼어요 ^^;; 하지만 요즘엔 실수 안 해요~ ㅋㅋㅋㅋ(진짜? ㅋㅋ)
OO에 들어갈 말 저는 단번에 유추했어요! ㅋㅋ (이크, 덩달아 음란주민의 대열에 낄라..)
건강검진때도 저는 청력이 지나치게 예민한 축에 든댔는데, 지다님 통통님은 상대적으로 이어폰으로 음악을 오래 들으셔서 그럴지도 몰라요! 저는 이어폰으로 듣는 음악이 너무 피곤하거든요 ㅠ.ㅠ
이어폰으로 안 듣고 싶은데 사무실에서 노래를 틀 수가 없으니까요. 그렇다고 음악을 안 들으면 안 되는 강박증이 있는 것도 아닌데, 자주 이어폰을 애용하게 되더라구요. 근데 진짜 이게 문제인 걸까요? ^^;;;
요새 지하철에 "오른쪽 걷기"라고 스티커 붙여 있는 걸 보고, 속으로 '조용히 걷기'로 읽고는 계속 생각했어요. 도대체 왜?! 조용히 걸으란 거야?! 왜? 이러면서...
속으로 '조용히 걷기'라고 생각하고 혼자 막 화내고? ㅋㅋ 전 점점 좋아지고 있는 거 같아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