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부터 제 시간에 챙겨 보는 드라마가 별로 없었다.
'바람의 화원'을 나름 열심히 챙겨보다가 원작소설을 다 읽은 후 그 재미도 시들해지고,
'베토벤 바이러스'도 처음부터 보지 않았다는 핑계로 '똥떵어리'를 속 시원히 내뱉는
강마에가 나오는 드라마라고 아는 정도로만 거리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던 중 드디어 노희경의 새로운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이 시작됐다.
적, 설렘과 권력의 상관관계, 아킬레스 건, 내가 이해할 수 없는 그녀들의 이야기.
이제 4회까지 진행된 정도지만 이 드라마에 마음이 쏠리는 건 '공감' 때문이다.
비록 장소는 방송국 드라마실이라는 특별한 공간이지만 우리가 살아가면서
한 번쯤 깊이 생각하고 고민해봤을 감정의 문제들을 보여주고 있다.
그 이야기들 속에서 어떤 대사들은 귓속 깊이 들어와 마음에 콕 박힌다.
그렇게 공감하고 다시 생각하게 하는 대사들과 스토리.
거기에 하나 더 '그사세'를 챙기게 되는 까닭은 두근두근 설렘 때문이다.
오래간만에 예쁜(티격태격하지만) 사랑을 보는 짜릿한 설렘이라고 해야 하나.
주준영(송혜교)과 정지오(현빈)가 함께 등장하면 괜히 흐뭇하게 웃고 있는 모습이라니.
물론 그 두 사람은 학교 선후배였다가 연인이었다가
이제는 서로의 연애사를 다 알고 있는 직장동료이면서도
서로를 향한 마음이 어떤 건지 잘 알지 못하는 사랑과 우정의 중간쯤 어딘가에 있지만,
그래도 조금씩 이해하고 인정하고 다가가는 모습이 예뻐 보인다.
그래서 두 사람을 보고 있으면 왠지 소란스럽지 않은, 포근한 느낌의
(현실에서는 할 수 없는) 연애가 하고 싶어진다.
나뿐만 아니라 아마 많은 여성들이 이런 증상에 시달릴 듯.
(특히 30대를 이제 막 넘어 선 기혼의 여성이라면 더더욱! ㅎㅎㅎ)
어찌 되었든 소리 없이 지나가고 있는 가을, 가슴 설레는 시간이 생겼다는 게 좋다.
배종옥, 윤여정, 나문희 등 '노희경 사단'이라고 불리는 중견 배우들뿐만 아니라
송혜교, 현빈, 엄기준, 김갑수 등 화려한 캐스팅까지!
앞으로 그 모든 사람들이 보여 줄 '그들이 사는 세상'이 기대된다.
'그사세' 명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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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요즘 유일하게 챙겨보는 드라마가 이거야. 근데 시청률이 넘 안나와서 안습... ㅜ.ㅜ
일각에선 너무 관계자용이 아니냐며 망한 드라마로 불리고 있드만.
이거 말고 재밌는건 '울지마, 사랑해' 가 있지롱...
베토벤 바이러스는 어제서야 1부 첨 봤고... ^^
그사세.. 시청률이 5%대라더라..
아직 세잎클로버를 이기지는 못했지~ 풉
베토벤 바이러스.. 공유 안 될까? ^^;;
이거 몇 회 보다가 결국 포기.
"그들만이 사는 세상" 같은 느낌때문에.
드라마 만드는 작가, 피디, 배우들이 모두 너무 열정적이고, 너무 힘들고, 너무 애정많고 등등 너무 미화하는 거 같아서 보기 불편하더라.
작가가 인간에 대해 너무 잘 알고 있다는 듯 써대고 있는 것도 어쩐지 오만해 보이고.
노희경은 캐릭터 몇몇 만들어 놓고 계속 돌려대는 거 같은 느낌. 현빈은 '굿바이 솔로' 천정명 재탕이고, 송혜교도 송혜교 엄마도 역시 -_-;
그들만이 사는 세상..에는 동감.
그래도~ 난 중간중간 대사가 맘에 들더라구요.
키드님도 쫌.. 애정을 갖고 보아보아요~ ㅎㅎㅎ
다운 받았던 거 중 3회까지 보고 다 지웠어;;
깐죽이는 좀 볼만했어. 송기호? ㅋㅋㅋ
키드님, 그런 스탈 좋아하는구낫!!
내 주변엔 다 그사세 얘기 뿐인데...
시청률은 왜 그따구래...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