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어떤 말보다 먼저 공연을 한 마디로 정의하자면, 몰코의 말을 빌어 'Fucking Amazing!'이었다. 꺄아~~~
육시칼퇴! 오늘은 다른 날보다 더 제대로 지켰다. 여섯시가 되자마자 부리나케 달려나와 올림픽 공원으로 향했다. 키드, 벨로 & 지다님을 만나 햄버거와 김밥 등으로 간단히(?) 저녁을 먹고 공연장으로 향했다. 공연장 앞에서 미아님을 만나 공연 시작 시간보다 일찍 들어갔다. 우리 자리는 무대가 보이는 정중앙! 무대에서 살짝 멀긴 하지만, 그래도 정면에서 제대로 볼 수 있는 자리였다. 그런데 우리가 조금 일찍 들어가긴 했지만 자리가 너무 많이 비어있는 거다. 8시 30분이 가까워져도 곳곳에 빈 자리가 눈에 띄었다. 나와 미아 & 지다님은 공연 관계자도 아니면서 계속 그 자리가 그대로 비어있을까봐 걱정했다. 그렇지만 우리의 걱정은 역시나 기우였고, 공연 시작 시간이 되자 스탠딩석도 꽉~ 차고, 우리쪽도 비어 있는 자리가 없이 사람들이 앉아 있었다. 그 후에도 시간은 흐르고 흘러 예정시간보다 15분 정도 늦게 무대 조명이 꺼졌다. 드디어 등장하나~ 사람들이 환호성을 지르고 한참 박수를 친 후에야 드디어 그들이 등장했다. 플라시보!!
Kitty Litter로 강렬하게 시작한 공연은 두 번째 곡 Ashtray Heart에서 분위기가 완전히 뜨겁게 달아올랐다. 관객들이 모두 함께 후렴부분인 재떨이(Cenicero)를 외치며 따라부를 때는 몰코도 깜짝 놀라는 듯했다. 진부한 표현이지만 그야말로 열광의 도가니! 두 곡을 불렀을 뿐인데 몰코는 이미 땀에 젖어 있었다. 그 모습이 어찌나 섹시한지~~ 너무 멋져!! 예상했던 Set List와는 조금 다르게 진행된 공연이었지만 노래가 한곡 한곡 계속될 때마다 분위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특히 Every You Every Me를 부를 때는, 따라부르지 않는 사람이 없는 듯했다(나만 빼고~). 그만큼 떼창의 소리가 우렁찼다. 이때 객석의 분위기는 뜨거웠지만 썩 반갑지 않았던 건, 떼창의 목소리가 너무 커서 몰코의 목소리가 잘 들리지 않았다는 거다. 다들 너무 흥분해버린 게야~ 그걸 느꼈는지 몰코는 "You're Fucking Amazing!"이라고 말했다. 나중에 키드님에게 들은 얘기로는 몰코가 Thank You라는 말도 평소보다 많이 하고, Fucking Amazing!이라고 말할 정도면 최고의 표현이라고 한다. 몰코~ 나에겐 당신이 Fucking Amazing야!!
아~ 한 곡, 한 곡에 대해 모두 이야기를 할 수 없지만, 정말이지 모든 노래가 음반으로 듣는 것보다 더 감동적이었다. 특히 후반으로 갈수록 더더욱 빠져들었다. The Never Ending Why, Come Undone은 최고였고, 관객에게 빠라빱빠 빠라라~를 따라부르게 한 Special K도 음반으로 들을 때보다 강렬했다.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플라시보는 관객을 쭈~~욱 빨아들여 함께 달렸다. 그야말로 질주!! 플라시보도 관객들도 모두 지치지 않고 마지막으로 갈수록 에너지가 넘쳤다. 그렇게 푹 빠져들어 정신을 놓고 있다 보니, 어느새 인사하고 무대를 떠나는 플라시보. 관객들은 박수를 치며 앵콜을 외쳤다. 앵콜 부르러 나올 때도 처음 등장 때처럼 뜸들여주시고~ ㅋㅋ 그래도 좋아!! 앵콜곡으로 예습할 때 편애하던 곡 중 하나인 Infra Red를 불러줘서 더 좋았다! 아~ 플라시보, 완전 중독되어 버렸어!
몰코는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섹시하고 멋있었다. 셔츠가 땀에 흠뻑 젖은 모습은 섹시했고, 신들린 듯 기타를 연주하며 노래하는 모습은 멋있었다. 게다가 두 팔을 벌려 잼잼 댄스를 할 때는 귀엽기까지 했다. 몰코와 함께 지잉~~ 지이이잉~~~ 기타 여운쇼를 보여준 스테판도 그 긴 팔을 휘두르며 연주하는 모습이 멋있었는데(가끔은 섹시하게 연주하기도 했지)... 무대를 촬영하는 카메라가 계속 몰코만 비춰주더라. 스테판이 서운하겠어!! 드러머인 포레스트는 드럼을 어찌나 파워풀하게 연주하는지 가끔 그에게 시선을 줄 때마다 목이 떨어져 굴러갈까봐 걱정이 될 정도였다. 나중에 집에 오는 길에 키드, 벨로님은 포레스트가 짐승이라고 했지. ㅋㅋ
출근하면 일이 많아서 포스팅을 계속 못할 거 같아서 오자마자 부리나케 쓰는데 완전 횡설수설이네. 그냥 최고야! 너무 멋있었어! 이런 생각만 난다. 이렇게 최고의 공연에 오점이 있다면, 무대 조명! 그야말로 오늘의 '옥의 티'다. 어찌나 객석을 향해 현란한 빛을 빙글빙글 돌려대는지 무대는 제대로 보이지도 않고 속이 다 울렁거렸다. 마치 최면을 걸려는 것 같아. 그럼에도 불구하고 플라시보의 마력이 더욱 강력한 최면이었기에 무대 조명따위 한번 욕해주고 잊을 수 있었다.
사실, 공연을 보기 전까지는 그냥 노래가 내 스타일인 밴드였을 뿐이었지만, 오늘로 플라시보는 베스트가 됐다. 그러니까 플라시보, 빠른 시일 내에 다시 한번 와줬으면 좋겠어! 그때는 스탠딩석으로 예매하고 공연장에 일찍 가서 왼쪽편 제일 앞줄에서 볼테니까! 그리고 진짜 Fucking Amazing이 뭔지 보여줄테다!! 그러니까 내년 지산에라도 꼭 와줘~~ *O*
아직도 두근두근~ 그래도 해야 할 일이 있으니, 빨리 정리하고 자야겠다. 아~ 내일 출근하기 싫어 ㅠ.ㅠ
키드님은 내일 700원 은행계좌로 입금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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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PLACEBO 내한 공연
Tracked from 23 2009/08/06 10:33 deletePlacebo Live in Seoul (2009. 08. 05. 8:30pm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지산락페 이후로 허기진 마음에 빵처럼 날아든 (푸핫;) 플라시보 공연을 앞두고 나는 제대로 앉아 있던 시간이 별로 안 될 정도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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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PLACEBO - LIVE IN SEOUL 2009
Tracked from Adkid. net 2009/08/06 14:08 delete3년만의 해후 플라시보가 ‘다시’ 한국을 찾았다. 플라시보를 두 번이나 한국 땅에서 보게 될 날이 있을 줄은 솔직히 몰랐다. 예전에는 ‘단 한 번만이라도 볼 수 있다면!’라고 생각을 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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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저 시간에 포스팅을 하시다니 당신이 진정한 팬입니다. ㅋㅋ
정말 너무 멋졌죠~ 빨리 또 왔으면. +_+
진정한 팬은요~~ 공연 다음날 일이 쫌 있는 팬일 뿐!! ㅋㅋ
공연은~ 정말 멋있었어요!!
700원은 포스팅하고 잔데 대한 금액인가요? ㅎㅎㅎ
티끌 모아 태산이라잖아요 ㅋㅋㅋ
오~ 빨리 하셨네요. 한국 찾는 밴드들의 단골 대사. ㅋㅋㅋㅋ
저에게도 몰코 섹시하다고 몇 번 말씀하셨죠. 전 공연에서 새로운 곡도 많이 들었는데 최근 앨범도 차근히 들었어야 알지, 그게 최근 앨범 수록이었다는 걸요.
(트랙백은 1등 포스팅에게)
난 2등한테 트랙백해야겠다 ㅋㅋ
공연 보면서 저런 반응 많이 본 거 같아요~ 진짜 단골 대사! ㅋㅋ
플라시보 앨범을 모두 차근차근 들어봐야겠어요. 꼭 시험 끝나고 공부하는 애들 있잖아요~ ㅋㅋ 꾸준히 해야 할텐데!! ^^;;
헉.... 너 이럴 수가! 돈 받으려고 포스팅하고 잔 거지!!!!!!
700원은 통통도 포스팅하게 한다!!!
부러워~
완전 문화생활 작렬이구나~
나도 그러고 싶다 (영화 못본지 너무 오래됐음 ㅜ.ㅜ)
UP 재미있대!! 그거 예매했는데~ 당신도 함 봐!
영화관은 참 가까운 데 있는데도, 쉽게 가지지 않는단 말이지~
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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