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애 두 번째 비키니를 질렀다. 마지막으로 비키니를 입었을 때가 대여섯 살 때니까, 거의 25년만에 장만한 것! 사실 나도 내가 비키니를 살 일이 생길 거라고는 생각 못했었는데, 올 여름 휴가 때문에 큰 맘 먹고 하나 질렀다. 그런데 이 비키니가 정말 사람 살 떨리게 하더라. 평소에도 이미 내가 인정하는 내 살이지만, 비키니를 입고 거울을 보니 이건 뭐~ 할 말이 없다. 속옷을 입었을 때와 달라진 건 아~무것도 없지만, 심리적인 부분이 확실히 다르다. 속옷은 입고 돌아다닐 일이 없지만, 비키니는 어쨌든 해변에서 입고 있는 거니까. 더 이상 옷으로 가릴 수 없는 거다. 이제 보름 후면 괌의 어느 해변에서 비키니 사이로 삐져나온 살들과 함께 있을 내 모습을 생각하니 허허~ 허탈한 웃음만 난다. 그래도 놀러가는 건 좋아. 휴가야 빨리 와라~~ ㅋㅋ

 

내 생애 첫 번째 비키니




내 생애 두 번째 비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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